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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세계적인 한지를 꿈꾸며, 천양피앤비㈜
작성일 : 2022-01-27 조회수 : 284
한지 장인을 만나다 - 16
세계적인 한지를 꿈꾸며, 천양피앤비㈜
 
 
한지문화산업센터는 한지 문화의 아름다운 전통을 잇고 있는 전국의 한지 공방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19개 공방 중 본 콘텐츠의 대미를 장식할 5개의 공방은 바로 전주전통한지원, 천양피앤비, 천일한지, 청송전통한지 그리고 청웅전통한지입니다. 한지를 향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공방들의 역사와 철학, 특징을 톺아보겠습니다.

고궁한지 / 대성한지 / 대승한지마을 / 덕치전통한지 / 문경전통한지 / 성일한지 / 신풍한지 / 신현세전통한지 / 안동한지 / 용인한지 / 원주전통한지 / 원주한지 / 이상옥전통한지 / 장지방 / 전주전통한지원 / 천양피앤비 / 천일한지 / 청송전통한지 / 청웅전통한지
 

1960년대 전주 흑석골에서 시작해 현재 2대째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천양피앤비는 1970~1980년대 100만불 수출탑을 받았을 만큼 큰 성공을 거둔 바 있습니다. 지금도 가장 진보적이고 대형화된 시설을 갖추고 있죠. 최영재 대표는 한지의 어제와 내일을 두루 살피며 천양피앤비를 이끕니다. 전통에 대한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으면서도 현대적 쓰임새에 대해 골몰하죠. 이것이 어쩌면 천양피앤비의 진정한 저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천양피앤비는 다른 한지 공장과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규모가 크네요. 생산되는 한지도 많나요?
처음에는 전통한지로 시작했고, 지금은 기계한지를 함께 생산하고 있죠. 연간 전통한지는 1톤 미만, 기계한지는 100톤 정도 생산합니다. 최근에는 산업용 한지 생산을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한지 필터를 활용한 한지마스크지, 여과지, 자동차 필터 한지나 비건 가죽이라 하여 주목받고 있는 식물성 한지가죽의 원단 등을 주로 생산합니다.
 
기계한지로는 무엇을 만드나요?
벽지나 장판이 50% 정도 차지하고 인쇄용 한지가 30%, 식품용이 10%, 포장지가 10% 정도 됩니다. 한지벽지와 인쇄용한지 그리고 의류용한지의 제품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내친환경인증을 받았습니다. 현대사회에서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요건들을 부합시켜 새롭게 선보인 대중화 한지 제품인 거죠. 식품한지는 마트에서 판매하는 한지 호일이라고 보시면 돼요. 한지의 소취성과 항균성의 기능을 활용한 실용적인 제품입니다.

 


기계화는 언제부터 시작하셨나요?
아버지가 천양제지를 운영하던 시절부터 이뤄졌어요. 원래 장판지를 뜨려고 놓은 것이죠. 예전에는 장판지 수요가 많았는데 손으로 떠서는 수요를 맞추기 어려웠거든요. 사실 저희 말고도 기계로 한지를 뜨는 분이 있긴 했어요. 하지만 저희와 같은 기종은 아니었고 본래 일본에서 쓰던 것을 들여온 것이었는데 지리산 쪽에 공장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희는 방식이 좀 달라요. 생산량과 품질 향상을 위해 좀 다르게 기계를 만든 것이죠. 이후로도 기계가 몇 번 바뀌었습니다. 어떤 종이를 뜨는 지에 따라 기계 설비가 달라져야 하기에 용도에 맞게 기계를 증설하거나 뺐습니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한지 기계 중에서 아마 저희가 보유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크고 복잡할 겁니다.